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2020년까지 4천 가구 공급
충남도는 신혼부부가 두 자녀를 출산할 경우 임대료를 내지 않는 임대 아파트를 2026년까지 4천 가구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오늘(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더 넓고 편리한 아파트 4천 가구를 추가 건설해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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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추진 계획 기자 회견 / 사진 = 충남도 제공 |
'충남 꿈비채'란 브랜드의 이 임대아파트는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을 공급해 결혼과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충남 금산군 금산읍 상옥리에 320억 원을 들여 신혼부부 90가구, 청년 10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내 전 시군에 2026년까지 4천 가구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신혼부부 2,000세대(청년 200세대 포함), 충남개발공사가 공공분양사업과 병행해 공급하는 소셜믹스 1,500세대(신혼부부), 고령자 500세대 등입니다.
전체 공급 세대의 82.5%는 정부의 통합공공임대주택 3인 가구 기준 최대 크기인 70㎡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신혼부부들이 상대적으로 큰 면적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고 향후 이들의 자녀 출산까지 고려한 겁니다.
청년 공급 세대의 크기는 3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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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추진 계획 기자 회견 / 사진 = 충남도 제공 |
임대료는 금산 상옥지구에 추진중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0 첫 사업의 경우 70㎡가 보증금 6,000만 원에 월 임대료 12만 원, 36㎡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6만 원입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1.0 사업의 핵심인 자녀 출산에 따른 임대료 감면 혜택은 2.0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입주 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50%를, 두 자녀 출산 시에는 100%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입주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만 18∼39세 이하 미혼 청년 등입니다.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는 가구원 모두 무주택이어야 되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됩니다.
양 지사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