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폭탄제조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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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후 7시 45분쯤 부산 명장동의 한 골목길에서 사제폭탄이 폭발했다. / 사진 =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사제폭탄을 터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7시 54분쯤입니다.
부산 명장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 이 남성은 주차된 차량 뒤에 사제폭탄을 설치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잠시 뒤, 섬광과 함께 굉음이 들렸고, 놀란 인근 주민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했고, 경찰은 원격조정으로 폭파하는 사제폭탄을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인근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오늘 새벽 1시쯤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터넷에서 폭발물 제조 방법을 본 뒤 여러 곳에서 부품을 구입해 폭발물을 완성했습니다.
이후 사제폭탄을 안전고깔 안에 넣은 뒤 원격조종으로 폭발시켰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은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무직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공대 분석 결과 무선작동 사제 폭발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 폭발로 인적, 물적 피해는 없지만 만약 지나던 행인이 있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안진우 기자 /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