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가 자체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경찰 수사 중인 사항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횟수와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백만 원대에 이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가 전 총무과 직원 배 모 씨의 법인카드 부당 집행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였는데, 어제 그 결과가 알려졌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배 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수십 건에 달하는 사적 사용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수백만 원 어치입니다.
구체적인 건수와 규모는 경찰 고발과 감사 규정 등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발 당시 알려진 내용 등을 토대로 보면 70여 건, 700만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결제 시간은 점심 시간대가 80%로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이후에도 15% 넘게 사용했습니다.
앞서 배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감사를 벌여 배 씨를 지난달 25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검토 중인데,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를 소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