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 사진 = 인천지검 제공 |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의 부친이 딸을 둘러싼 의혹이 부풀려진 면이 있다며 이은해는 소문난 효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11일 YTN에 따르면 이은해 아버지 A씨는 "지금 (의혹들이) 80% 이상 뻥튀기가 됐는데, 우리도 (범행을) 모르는데 자꾸 찾아와서 물으니까 사람이 괴롭다"며 "우리 딸 이 동네에서 진짜 효녀라고 소문 났었다. 부모가 둘 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여행 가도 꼭 엄마, 아빠 데리고 가자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이은해를 보지도 못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이은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와 조현수가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인 가운데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찰이 합동 검거팀의 수사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기존 11명에 수사관 4명을 더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은해와 내연남인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 A씨가 다이빙을 하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수영을 전혀 못 하는데도 두 사람이 A씨를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 조치를 적절히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2월과 5월에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A씨가 숨지기 전 A씨 가족 카드로 이른바 '카드깡'을 통해 2천만 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