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감사관실이 공개한 경기도 배 전 사무관의 업무추진비 사적 의심 내역. [사진 제공 = 경기도] |
11일 경기도는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결과' 감사보고서를 게재했다.
경기도는 감사 관련 규정과 경찰 고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와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건수는 70∼80건, 금액은 700만∼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지난 2~3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경기도청 총무과 배 전 사무관이 재직 기간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기도는 배 전 사무관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최소 ○○건, ○백만원대라고 밝혔다.
이어 배 전 사무관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공개했다.
배 전 사무관이 김씨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을 감안한 음식점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개인카드)·사후(법인카드) 결제이다.
김씨에게 제목할 목적으로 한 음식물 포장은 ○건에 ○십만원대, 쪼개기 결제는 ○○건에 ○백만원대, 음식점 사전·사후 결제는 ○○건에 ○백만원대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배 전 사무관이 의전팀을 통해 받은 경기도 법인카드를 집행하면 실국이 자신의 업무추진비로 지출하는 방식이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배 전 사무관은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건에 ○천만원대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총 결제 건수의 80%는 평일 낮 12시~오후 1시 사이에 이뤄졌고, 5%는 오후 1시~오후 6시 사이, 15%는 오후 6시 이후에 사용됐다.
이때마다 배 전 사무관은 지역상생, 광역행정 등 도정 업무 협의 관련 간담회 경비 등으로 사용 내역을 처리했다. 총 ○○개 실·국의 업무추진비가 이 같은 형태로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와 배씨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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