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중인 장병이 부대의 급식 실태를 잇따라 폭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기갑여단에서 격리 중이라고 주장한 제보자의 사연이 게재됐다.
제보자는 "격리자 생활관에 배식 되는 식사 수준이 바닥"이라며 "국은 닭곰탕인데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닭 한 조각씩만 줬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반찬으로 생선이 나오면 이런 경우가 흔했다며 "이거 뭐 사람이 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다. 관리하는 감독이 없는 건지, 식사 부분에서 너무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에 대해 1기갑여단 측은 "부대는 격리자 생활관에 대한 급식 및 급양 감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흡한 부분 확인 시 즉각 개선하고 보완하겠다"며 "격리자에 대한 급식은 물론 생활관 전반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11일 오후엔 '도시락에서 신문지가 나왔다'라는 폭로도 이어졌다.
제보자는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3주간 사회복무요원을 하면서 훈련소를 다녀왔다. 훈련소 일정이 8일차에 접어들게 되면서 도시락에서 가로세로 5cm 신문지가 나왔다"면서 "건강을 책임져야 할 취사장에서 음식을 조리하면서 신문지가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진행돼 주방이 열악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에서는 "코로나19 격리시설에 제공된 도시락에 신문지 조각이 포함된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신속한 확인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즉각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4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최단기간 내에 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