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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가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됐다. 사진은 정 교수가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철회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11일 오후 4시30분 기준 9만 9998명이 동의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 2월 입학 취소 결과를 조씨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을 7일 공개했다.
해당 청원인은 "많은 이들에게 비통함과 절망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즉각 입학취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조씨의 표창장은 허위가 아니다. 만일 표창장을 입학 취소 사유로 판단하고자 했다면 대학이 표창장 사실 여부를 직접 조사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대가 처분의 근거로 삼은 1월 27일의 조씨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재판부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볼 때 국민적 심판대에 올려놓고 재고돼야 할 사안"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부산대는 공명정대하고 학문과 양심의 보루라는 대학 본연의 정체성을 버리고 정치적 판단을 자행했다는 역사의 판정을 받게 됐다"며
한편,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9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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