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착용 해제 비롯해 거리두기 전반 관한 논의 착수"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 관련한 종합 방안도 검토 중"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꾸준히 줄어들어…중환자·사망자도 정점 지나 감소세"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 12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이번 주말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반에 대한 조정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1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해 거리두기 전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며 "포스트 오미크론 체계와 관련한 종합적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아직까진 포괄적인 수준에서 검토 중이며 살펴볼 사안이 많아 전문가를 비롯한 정부 내부의 의견을 취합해 논의하는 단계"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가 서면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가능성을 고려한 대비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손 반장은 "앞으로 신규 변이가 언제, 어디서 발생해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치명률이 높고, 예방접종 회피 능력과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유행 규모가 당초 국내 연구진이 예상한 평균 전망치를 밑돌고 있고, 중환자와 사망자도 정점을 지나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손 반장은 "연구진이 범위값으로 제시한 (확진자) 전망치에서 최저 전망치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다수의 국내 연구진은 지난 6일 기준으로 일주일 후인 오는 13일께 확진자 인원이 최소 16만명에서 최대 약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요일별 확진자 편차를 고려해도 오늘(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9만 928명입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도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낮아지고, 사망자 수도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로 안정적이며 동네 병·의원에서의 (확진자) 대면진료 체계도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