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그린마더스클럽' 논란…일베가 만든 故 노 대통령 사진 등장

JTBC 측 "특정 의도는 없었다"

JTBC가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 사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특정 의도는 없었다"며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장면에서 사용된 강사 실루엣 사진이 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루엣과 일치해 문제가 됐습니다. 논란이 된 사진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6일 방송된 ‘그린마더스클럽’ 1회에서는 주인공 이은표(이요원 분)가 '어느 시간 강사의 피 끓는 항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해당 기사에는 한 남성의 실루엣이 사진으로 사용됐습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남성의 실루엣이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JTBC 측은 11일 조선닷컴에 "제작 과정에서 해당 이미지의 유사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정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련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장면은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SNS 등에서 변경 조치 중"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