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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인 11일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시뻘건 화선이 수㎞에 걸쳐 띠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날이 밝자마자 산림청 헬기 7대와 군 헬기 13대 등 총 27대를 투입했다. 지상에서도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1300여명이 화재 진화 작업에 동원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산불 현장을 정밀 측량한 결과, 화선은 13.5km, 피해면적은 521ha(521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면적은 축구장 크기(0.714㏊)의 730배가량이다.
앞서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40분께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이 낙엽을 태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295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화재현장에 순간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현장 근처
경찰은 낙엽을 태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곧 화재 현장에서 정밀 감식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구를 비롯한 강원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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