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대로 집계되면서 이틀째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닷새째 감소 추세를 보였고, 지난주 일요일과 비교하면 7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뚜렷한 감소세를 확인한 방역당국은 이번 주 일상회복을 목표로 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하는데 마스크 착용 등 일부 조치를 제외한 전폭적 완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2년간 이어졌던 방역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강원도 강릉이 31도 등 전국이 맑고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전국 유명 관광지와 명소에는 만개한 진달래와 벚꽃을 보려고 상춘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물감을 뿌린 것처럼 산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활짝 핀 진달래꽃 속에서 친구와 가족, 연인들은 사진을 찍어주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코로나19로 입장이 막혔던 진달래 동산이 3년 만에 문을 열자 상춘객들은 일상이 봄처럼 성큼 다가온 거 같아 설레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유지수 / 서울 오류동
- "봄도 오고 코로나도 풀리고 해서 확실히 기분 좋은 거 같아요. 진달래 폈다고 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 인터뷰 : 유동근 / 경기 부천시
- "날씨도 좋고 해서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나와봤고요.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꽃도 많이 피고 즐겁게 즐기다 가려고요. (꽃 예뻐.)"
동물원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바다사자는 물속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헤엄을 치고, 나들이객들은 흩날리는 벚꽃잎을 보며 봄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김재석 / 광주 월계동
- "격리도 많이 되어서 아이들이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리지 못했는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가족끼리 나오니까 더 행복하고…."
▶ 인터뷰 : 강세현 / 기자
- "전국은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관광지를 찾은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주말을 즐겼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25도를 넘었고, 강릉 31도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