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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배달의민족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단건배달 새 요금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언론플레이'라고 반발하는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는 배민의 '680원 해명'을 비판하는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글을 올려 "배민은 배민1 관련 사장들의 문제 제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하고 있다"며 "언론플레이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8일 해명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달 배민1에 대해 프로모션 요금을 종료하고 '주문중개수수료 6.8%, 배달비 6000원'의 새 요금제(기본형 기준)를 출시했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수료가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한 뉴스에서는 1만원짜리 파스타 한 그릇의 수수료가 4700원이라고 보도됐는데 이는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배민1에서 음식점으로 1만원짜리 주문이 들어갈 경우, 당사의 수수료 매출은 680원"이라며 "이게 저희가 주문을 중개해 드리며 입점업소로부터 얻는 수수료 수입의 전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장님과 고객님께서 분담하시는 6000원의 배달비는 당사의 수수료 수익이 아닌, 실제 배달 수행에 들어가는 경비"라며 "빠른 배달이라는 서비스 효용을 누리는 소비자와 단건 배달이라는 새로운 매출원을 통해 최고의 상태로 음식을 보내드릴 수 있는 식당이 분담하는 실경비이고, 분담 금액도 식당이 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를 두고 "반쪽짜리 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수수료 6.8%에 결제대행수수료 3.3%를 더해야 한다"라며 "울트라콜 개당 8만8000원으로 업소당 수십, 수백만원을 다달이 빼가고 거기에 결제대행수수료까지 뽑아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울트라콜은 배민이 입점 음식점들로부
다른 자영업자는 "외부 결제 수수료, 오픈리스트 수수료 등 다 포함하면 1만원 팔아서 5500원 입금해주고 나머지는 배민이 다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배민의 해명과 자영업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수수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