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부터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부지에 트램(노면전차)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트램 차량 구입비 200억원을 '제10차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사업계획'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최근 '기반시설에 트램차량이 포함된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계획에 반영될 트램 사업비는 철도 기반시설 801억원과 트램 200억원 등 총 1001억원으로 확정됐다. 1단계 사업에 포함되는 'C-베이 파크' 노선은 2㎞ 구간으로 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가 조성하고 부산시가 운영을 맡는다. 트램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과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 이후 실시 설계가 완료되면 착공이 가능하다.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북항 트램이 2024년 상반기 착공돼 2년 가량의 공사 기간과 시운전 6개월을 거쳐 2027년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트램 사업과 함께 지난해 12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간 업무협약으로 합의한 공공콘텐츠도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사업계획에 반영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공콘텐츠에는 부산항 기념관, 공원시설, 해양레포츠콤플렉스, 제1보도교, 상징조형물, 방파제, 제6보도교, 공중보행교 등과 민간사업인 오션 컬처 아일랜드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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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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