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이 20도…"4월 맞아? 초여름 온 듯"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포근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동해안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 기준 ▲강원 강릉시 21.7도 ▲속초 21.5도 ▲울릉도 19.1도를 나타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3시부터 9시까지 기온 중 최저치를 의미한다. 이날 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최대 3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로 확인됐다. 낮 최고기온은 25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5~10도 높은 수준이다. 다른 지역의 낮 최고기온 역시 인천 20도, 수원 25도, 춘천 26도, 강릉 29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9도, 부산 21도, 제주 22도 등 대부분 20도를 웃돈다.
기상청은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기는 매우 건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는 순간 풍속 초속 20~25m 이상의 바람이 불 수 있다. 산지의 경우 초속 25~30m 수준으로 몰아치는 곳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화재가 발생하면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