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21대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전 대통령실 대변인
전 국민의힘 홍보본부장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2년 4월 8일 (금)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앞두고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 윤심, 명심 인데 오늘은 또 박심까지 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적으로 동영상을 올렸는데 글쎄요. 효과가 얼마나 될지 오늘 뉴스와이드 먼저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으로 있다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김은혜 : 반갑습니다.
앵커 : 안녕하세요. 제가 김 의원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있어요.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옵니까?
김은혜 : 아유, 저는 이번에 대선 때 정치인 김은혜, 자연인 김은혜의 99%는 갈아넣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정권교체를 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러다가 대변인 하고 어떻게 여기까지 또 왔습니다.
앵커 : 당선인 대변인 때 제가 아침에 브리핑을 계속 봤어요. 기자들한테 참 인기가 좋더라고요. 친절하게 잘하고.
김은혜 : 고맙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기자 출신이라 이렇게 더 접근하는 게 좀 쉬운 면이 있었죠?
김은혜 : 아무래도 이제 입장을 바꿔 해석해 보면 기자님들이 질문할 기자님들도 얼마나 긴장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이름도 한 번씩 좀 불러봐 드리고 그 이름을 듣는 기자님의 부모님도 또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고 제 예전 기자 시절이 떠올라서 그렇게 해 봤습니다.
앵커 : 그래요. 그런데 경기지사 나가겠다고 하면서 당선인 대변인을 그만두셨을 때 기자들이 더 서운해하던가요, 당선인이 더 섭섭해하던가요?
김은혜 : 아마 그 브리핑 마지막이다 이야기했던 그 장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 오늘이 당선인 대변인으로 마지막 브리핑입니다 라고 말이 떨어지는 순간.
앵커 : 눈물이 핑 돌던가요?
김은혜 : 그런데 맞은편에 앉아 있는 기자님 눈빛이 하... 만감이 교차하는 상황이라 저도 어쩔 수 없었고요. 그렇지만 많은 후배 기자님들, 또 저는 당당한 기자님들로 모시고 있었지만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리고 앞으로도 귀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당한 그런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작은 바람은 있었습니다.
앵커 : 경기지사 나가겠습니다. 당선인께는 당연히 말씀을 드렸지 않겠어요, 대변인인데?
김은혜 :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앵커 : 뭐라고 그러시던가요?
김은혜 : 뭐 구체적으로 제가 당선인의 말씀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다른 후보님들한테 했던 거랑 똑같더라고요. 이왕 결심했으면 열심히 잘하라고. 그리고 사실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유승민이냐 김은혜냐를 넘어서 이게 정권교체가 저희는 미완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시작은 경기도로 완성이 되어야 하고 그 경기도도 성남, 또 제 지역구가 있는 분당, 판교까지 주민분들의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개선시키는 데 있어서는 저희가 이번 경선을 통해서 아름답고 치열한 경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방금 이야기하신 것과 중복이 될지는 모르겠는 그걸 여쭤보고 싶어요. 내가 경기지사를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왜 하게 됐습니까? 사실 당선인 대변인 바쁘고 또 정말 중요한 자리잖아요.
김은혜 : 그렇죠.
앵커 : 처음에 당선인 대변인 맡기 전부터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죠?
김은혜 : 맡기 전에 생각이 있었으면 대변인을 안 맡았겠죠.
앵커 : 그러니까요.
김은혜 : 대변인 맡고 나서의 생각이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한 방탄 선거로 변질이 돼가고 있었고 그리고 도로 이재명이라고 하는 민주당의 후보들 모두 자신이 경기도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와 어떤 인연이 있는지를 강조하는 걸 보면서 이렇게는 선거가 흘러가면 안 된다. 오히려 경기도민을 위해서라면 더욱 다부지게 우리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책 대안을 이제 앞으로 집권당이 될 정당으로서 임해야겠다, 그런 걱정과 염려를 해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앵커 : 그래서 출마 선언해서 이번 선거를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는 극복하느냐를 묻는 이렇게 규정을 하셨습니까?
김은혜 : 그렇습니다.
앵커 : 이재명의 시대가 뭐죠?
김은혜 : 그동안에 이제 경기도청, 성남시장으로서 성과가 굉장히 많다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제 국감을 하면서 또 지금까지도 어떤 성과길래 하고 제가 한번 따져봤어요. 물론 모든 것을 잘못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근저에는 상식과 공정은 무너졌다오 생각을 하고요. 대장동으로 위시해서 말씀을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거죠. 그러면 예산을 쓸 때 사람을 쓸 때 그것을 도정으로 펼칠 때 사실은 공정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장동도 그랬고 다른 개발사업들은 민관이라고 하면서 민관 합작이 아니라 민관 협작이 돼서 특정한 계층, 측근이라고 하는 분들이 수천억 원의 그런 돈방석에 앉게 됐죠. 또 사람도 대장동 개발했다는 그 이유로 정년을 넘겼음에도 인사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알박기 인사,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 건 상대적으로 경기도민의 취업 없애고 청년들의 사다리를 박찬 겁니다. 따라서 이것이 누구를 위한 경기도정이었냐라고 이야기했을 때 저는 앞으로 경기도지사 달 사람은 이 경기도지사 자격은 자신의 정치적 발돋움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하거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무대로 하면 안 된다. 즉 경기도지사는 수단이 아니고 경기도민을 위한 자신인 헌신하고 공복으로 임하겠다는 공과 사가 분명한 사람이 가야 된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이제 김 의원께서 이재명의 시대, 이런 이야기를 하시고 또 지방선거가 완성이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시면 그렇지 않아도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2라운드니 대선 연장전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게 괜찮을까요?
김은혜 : 아마 이제 5% 저희가 패배를 당한 것, 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앵커 : 아니, 그 말씀이 아니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대선의 연장전으로 생각하고 치르는 선거라고 보는 게 맞냐 하는 질문입니다.
김은혜 : 대선의 연장전이라고 규정을 한 것은 아닙니다. 정권교체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저희가 앞으로 도정을 통해서 구현하고자 하는 정말 국민들의 삶을 위할 수 있는 그 기준으로 본다면 오히려 지금 상대 당은 블랙박스를 까지 않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수사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오히려 정치보복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도민들 앞에 내놓아야 할 서류를 내놓지 않고 모든 것을 감추고 있죠. 따라서 정정당당하게 좋은 도정이었으면 그거는 같이 공유할 수도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특정한 부패와 비리를 감추고 엄패하기 위한 그런 선거라면 그 방탄 선거는 도민분들이 평가하시고 심판할 것이다, 그런 취지였고요. 무엇보다도 또 하나의 제가 경기도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집권당 대표로서 나가게 것입니다. 저희 당 후보로 된다면. 그러면 그때는 경기도의 발전이라고 하는 건 사실 경기도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지라고 다 경기도를 떠받들었지만 다 서울에 살다가 밀려 나오셨어요. 그런데 그만큼에 경기도가 기여하는 지역 내 총생산도, 서울보다 훨씬 더 수십 조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들은 이때까지 박탈감에 쌓여 있었습니다. 집이 제대로 내 집 마련이 됐나요, 아니면 그만큼의 교통 인프라가 확충이 됐나요. 제가 오늘 아침에 김포 골드라인. 김골라인. 전철을 타봤는데 여의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시금치가 되더라고요. 그러면 파김치가 된다는 뜻이요, 데친 시금치. 그러면 도대체 경기도민들은 서울과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고통의 깊이도 깊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경기도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하는 그런 엉망인 교통 인프라는 제가 집권당 이제 대표로서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의 국토부 그리고 새 정부와 함께 충분히 그동안에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손에 쥘 수 있는 피부에 와닿는 현안 해결로 제가 임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앵커 : 그 지하철 타신 걸 한번 물어보려고 했는데 왜 그걸 골드라인이라고 부르죠?
김은혜 : 김포골드라인의 색깔 때문 그랬던 거였는데요. 지금 저.
앵커 : 정식 명칭인가요, 김포골드라인이?
김은혜 : 김포골드라인이라서 보통 커뮤니티 안에서 김골라인 이라고.
앵커 : 김골?
김은혜 : 그렇지만 주민 분들에게는 골드라고 느껴지지 않죠. 그리고 지금 저 안에 보면 사진에 이렇게 보면 저쪽 선반에까지 손이 올라가야 할 정도로.
앵커 : 저건 누가 찍은 거예요?
김은혜 : 이거 저랑 같이 함께 계셨던 분이 찍어주셨는데요. 그런데 선반에 손을 올려야 될 정도. 저는 아니고 다른 분들이. 그렇게 밀려서 공중에 발이 붕뜬 듯한 느낌이에요.
앵커 : 저 같은 사람은 손도 안 닿겠는데요?
김은혜 : 그래서 주민들의 일상을 돌려드려야 된다. 그리고 제가 이제 철의 여인이라고 했던 표현은 다부지게 싸우겠다는 것 아니라 이 부처마다 이게 서울에만 모든 행정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경기도까지 그 힘의 분산이 안 이뤄집니다. 그러면 그 부처 공무원들하고도 맞서서 설득하고 또 경기도 쪽으로 저희의 국고보조와 함께 저런 교통망의 확충을 수도권까지, 서울까지 30분 안에 출퇴근 할 수 있는 제가 앞당기고 싶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 교통 문제가 제일 심각한 문제라고 보십니까?
김은혜 : 그렇습니다.
앵커 : 또 다른 현안은 어떤 것을 현안으로 꼽습니까, 경기도에서는?
김은혜 : 주거.
앵커 : 주거?
김은혜 : 왜냐하면 뭐 제가 있던 분당뿐만 아니라 뭐 평촌, 산본, 일산까지 1기 신도시로 불리는 도시들이 있습니다. 30년이 됐거든요. 그러면 이쯤이면 살만 해야 해요. 그런데 녹슨 배관을 안고 살고 있거든요. 그게 재건축이나 재개발, 리모델링에 대해서 특히 재개발, 재건축은 단 한 발짝도 진전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말만 1기 신도시지 주민들 편의는 나아진 게 하나도 없어요. 이 부분은 지자체장인 저와 그리고 다른 유관 부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 힘있는 후보로 주민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힘있는 후보 이야기하셨는데 사실 김은혜 의원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유승민 전 대표가 출마선언 하지 않았습니까?
김은혜 : 그렇죠.
앵커 : 사실 유승민 전 대표도 힘있는 정치인이잖아요.
김은혜 : 그럼요. 그랬죠.
앵커 : 그래서 저쪽으로 가는 것 아닌가? 그랬는데 일단 당내 경선 먼저 치러야 하죠?
김은혜 : 그렇습니다.
앵커 : 자신이 있으십니까?
김은혜 : 네, 저는 자신 있습니다.
앵커 : 어떤 근거로 자신 있습니까?
김은혜 : 경기도민이 아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경기도의 전문가로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난 의전 생활을 봐오셨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대권주자여서 경기도정에도 적임자다? 저는 그 공식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문제가 뭐가 있지? 공부하는 건 쉽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를 만나야 하고 어디서 문제가 발원됐으며 이 해결책이 누구에게 가 있는지는 그렇게 지금부터 2주간의 경선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제가 지역에서 주택단지만 밀어넣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소송을 주민들과 함께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LH임대 주택 같은 경우도 임대 주택 준다고 하지만 정작 이것을 분양 전환할 때 10억, 15억 내야 그 서민분들이 내 집 마련할 수 있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그 사실도 LH 국토부와 싸워서 솔루션을 도출해 냈습니다. 그건 뭐냐면 저는 말로써 살아온 사람이지만 발이 빨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공부하실 시점에는 저는 이미 발로 이미 가서 실행력으로 대안을 도출해 오겠다, 따라서 공부 머리와 도정 머리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래요. 지난번에 유승민 전 대표 관련해서 질문을 했을 때 정계 은퇴를 이야기했던 분, 이런 표현을 쓰셨죠?
김은혜 : 정계 은퇴를 경기도지사 출마 직전에 고민하셨던 분.
앵커 : 그분은 정계 은퇴를 하는 것이 옳다는 뜻에서 그 표현을 쓰셨나요?
김은혜 : 정계 은퇴라고 하는 건 경기지사를 나올 때 그 심정이 백척간두에서 본인이 정말 본인이 고심하셨던 표현이셨을 것이고 또 대선 패배 이후에 진로를 마음 깊이 고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까지도 내가 나의 인생을 걸고 한 번의 승부가 있다면 그건 어떤 선택이었을지 주변 분들과 상당히 많이 고민하셨다는 표현으로 들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김은혜 의원이 그 말을 쓴 것이 그분은 정계 은퇴를 하는 것이 맞는데 그런 뜻으로 쓴 것은 아닙니까?
김은혜 : 아닙니다. 그건 아니고요. 똑같은 지적, 즉 경기도지사를 나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지점에 있었을 때 주민분들은 누가 경기도에 대한 고민을 좀 더 깊이, 밀도 있게 했을까. 결국 그 판단이 나중에 경기도지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저는 큰 것이 될 것이라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 그 설명을 들으니까 이제 좀 이해가 갑니다. 사실 워낙 표현이 강하기 때문에 어, 당신은 정계 은퇴 해야 되는데 왜 경기지사 선거에 나왔어, 이렇게 읽은 사람들이 꽤 있었을 거예요.
김은혜 : 저 유승민 전 대표님 존경해요.
앵커 : 그래요?
김은혜 : 그럼요.
앵커 : 그러니까 그 뜻이 아니고 그분이 정계 은퇴 고민하고 있었을 때 저는 경기지사 생각하고 있었다 이 말씀을 하기 위해서 쓴 표현이죠?
김은혜 : 경기도에 대해서는 저한테 물어보시라 그겁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당대표 경선에도 출마하셨죠?
김은혜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번에 또 초선이잖아요. 그런데 또 경기도지사 출마하고 초선 의원으로서 너무 의욕이 앞서고 강한 것 아니냐, 그런 지적도 나오잖아요. 그럴 때는 뭐라고 이야기하시나요?
김은혜 : 제가 당대표 나왔을 때도 이 자리에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때 불러주셨거든요. 그때도 당에 개혁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리고 초선만 할 수 있는 그런 혁신의 목소리를 담아서 의미 있는 승부를 펼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그때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기도에는 개혁이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고 젊고 역동적인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앞길에 무엇을 내가 하겠다는 로드맵을 그렇게 무슨 정확하게 자신 있게 갖고 사는 건 아닙니다. 그때 주어진 저의 소명이나 그때 제가 최선을 다해야 할 일에 저는 일단 몰입을 하고 올인을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만남이 제일 고통스러웠어요. 왜냐하면 저를 믿어주시고 또 함께 2년을 동고동락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그분들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분들이 저한테도 경기도가 이번에 없으면 성남이 없고 성남이 없으면 분당갑이 없다. 그런 취지에서 아쉬움도 많고. 아직도 저는 이 마음 속이 아쉽지만 그런 두 배, 세 배 더 주민분들의 삶을 나아질 수 있게 하는 그런 도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앞으로 건투하시기를 바라고 한 가지만 궁금한 거 물어볼까요? 당선인 대변인 시절에 매일 아침에 윤석열 당선인이 만나셨을 거 아니에요?
김은혜 : 수시로.
앵커 : 수시로.
김은혜 : 연락하고 위중을 들어야 하니까요.
앵커 : 가까운 분 중에 한 분이었는데 윤석열 당선인 매력 중에 최고를 꼽는다면 뭐가 또?
김은혜 : 정치인 같지 않다는 것.
앵커 : 아~
김은혜 : 그리고 이게 저도 정치인인데 정치인 같지 않다는 게 매력으로 된다는 건.
앵커 : 정치인.
김은혜 :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늘 그런 거죠. 초선인데 너무 빠른 거 아니야? 그리고 어느 정도 경륜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사실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 전반을 들여다봤고 기업에서 글로벌 전략을 제가 담당해 봤었고 그리고 다시 기자 생활에서 현장과 함께했던 20여 년, 그리고 공직자까지 하면 30년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도정에 필요한 행정과 조직 운영과 그리고 있어서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저는 훈련이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2년의 의정 활동만으로 짧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제가 이제 답변을 대신 드린 것이고요. 당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 당선인 이야기 물어봤는데 본인 이야기 하고 계시네요.
김은혜 : 당선인도 8개월 밖에 안 됐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간의 인생을 통틀어서 본인이 세웠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 그게 일관되게 실행하면서 실천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8개월 정치를 해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 진심을 믿고 정권교체로 인도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의지가 아주 굳은 분인 것 같습니까?
김은혜 : 네.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는요. 강아지와 밥에 대해서는 유연하고요.
앵커 : 알겠습니다. 하여튼 건강 잘 챙기시고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김은혜 : 감사합니다.
앵커 :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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