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가 첫 결혼서 낳은 아이, 친정 母가 키워" 동네 주민 증언

"중학교 때부터 집을 나가 따로 생활…임신한 상태로 결혼"

↑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들인 이은해(왼쪽)과 조현수 / 사진=인천지검 제공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인 이은해 씨가 낳은 아이에 대해 현재 이 씨의 모친이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7일) '뉴스1'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이 씨가 초등학생 시절을 보낸 곳이자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서 이 씨가 부모와 함께 출연했던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그 동네의 주민 A 씨는 "듣기로는 이은해 씨가 중학교 때부터 집을 나가서 따로 생활을 했다"며 "처음에 결혼을 했는데 이 씨가 임신한 상태로 결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들은 바로는 처음에 결혼한 남자와 이혼하고 그때 낳은 아이를 지금 (이 씨) 엄마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은해 씨는 중학생 때부터 밖에 나가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하고 아예 안 들어오기도 했는데, 자식과 왕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2년 3월 '러브하우스’에 이 씨는 방송에서 장애를 가진 부모와 출연했습니다. 당시 이 씨의 아버지는 "국가보조금 45만 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며 "은해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 잠을 못 잔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러브하우스'는 방송인 신동엽 씨가 건축가들과 함께 어려운 가정의 집을 방문해 개조하거나 선물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방송 당시 이 씨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부모님의 휠체어를 보관하느라 내 방을 가질 수 없다"며 "부모님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제 잠버릇이 심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수를 마치고 깨끗이 변한 집을 보며 "엄마 아빠가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고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저도 받은 만큼 나중에 크면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씨는 내연남인 조현수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경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남편 B(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B 씨 명의로 든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을 보고 있습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B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첫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잠적해 공개수배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