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 4차 접종 시행 및 승인
방역당국이 면역저하자와 요양벙원 및 시설 입소자에 한해 실시 중인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고령층 일반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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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많이 감소했고, 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 출현이 잦아 4차 접종 대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일 기자단 공통 질의에서 "미국과 유럽 등 4차 접종 허용 및 기준 연령대를 결정한 이유, 배경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4차 접종 여부와 기준 연령대는 현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최근 4차 접종을 시작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결정은 국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4차 접종이 중증∙사망률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4차 접종을 시행하더라도 고령층이 대상"이라며 "50세 이하 젊은 연령층을 대상자에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차 접종은 지난 2월 말부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7일 0시 기준 4차 접종자는 총 29만9462명입니다.
세계적으로도 4차 접종 확대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늘었습니다. 다만 4차 접종 이후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접종 8주 차부터 줄어든다는 이스라엘 연구팀 연구 결과가 등장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이스라엘 연구팀의 연구 결과, 화이자 백신 4차 접종자는 4주 차까지 예방 효과가 있었으나 8주 차부터는 효과가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이미 4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50
해외 사례를 살펴볼 때 우리나라도 50세 이상, 범위를 좁힌다면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3차까지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는 만큼 효과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