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전 청와대 대변인
전 국회의원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2년 4월 7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새 정부 출범까지 33일 남았습니다. 이 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32일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죠.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두 번이나 퇴임 후에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는데 마음 편히 보내주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어제는 또 불교 유물에 앉았다는 비난까지. 이런 논란을 바라보는 심정은 어떨까요. 오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앵커 : 이제 한 한달쯤 남았네요.
박수현 : 그렇습니다.
앵커 :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이제 마지막에는 국민소통수석. 처음과 끝을 이렇게 함께하게 된 분으로서 더욱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박수현 : 네, 그렇습니다. 첫 해에 국민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오면서 처음 새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려고 했던 그때의 설렘, 기대 이런 것들이 지금 얼마큼 성과를 내고 저희가 물러가야 되는지 당연히 뒤돌아보고 성찰하고 또 다음 정부로 이어질 과제가 있다면 그건 그대로 또 잘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아주 그 모범적인 인수인계를 해야 되겠다. 그것도 국민께서 저희에게 주신, 부여한 임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돌아보시면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나실 텐데 가장 보람 있었던 적, 가장 아쉬웠던 점. 꼽는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박수현 : 뭐 전체적으로 설명하려면 시간이 좀 부족할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가장 인상에 남는 게 한미 미사일 지침의 종료를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정으로 꼽습니다. 한 40~50년간 저희가 입밖에도 꺼내지 못했던 금기의 영역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서너 번의 전화 통화 회담을 통해서 건들지 못했던 500km에 제한돼 있던 탄두 중량을 하는 그것도 과정이 복잡했습니다. 처음에는 500kg에서 1천 킬로그램으로 2,000으로, 4,000에서 무제한이니까 이 3번 회담을 통해서 했는데 이것은 안보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왜냐하면 탄두 중량이 커지게 되면 사거리를 길게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용량이 커지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 놓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우주 7대 강국이라고 하는데 우리 청년들이 앞으로 도전해야 할 분야이고 이 부분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대한민국 경제 미래가 될 것이다 라고 하는 측면에서 저는 안보와 그런 측면에서 꼽고요. 좀 아쉬운 측면이 하나 있다면 소득주도성장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점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은 문재인 정부만 한 것이 아니라 것은 세계적 흐름입니다.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초기에 어떤 급격한 최저임금의 인상과 맞물려서 최저임금 상향은 소득주도성장의 극히 일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것과 동일시 돼가지고 마치 부담이 큰 것, 실패한 것처럼 됐는데 지금 5년 동안의 성과를 각종 소득주도성장에 포함된 지표를 보면 확실하게 많은 개선 효과들 내고 있고 그래서 양극화 그다음에 계층 이동의 단절 이런 것들이 해소된 이런 측면이 있는데 이것은 OECD 포용 성장 보고서에도 한국이 가장 도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평가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어떤 선입견을 버리고 우리가 가야 될 길, 세계와함께 가야 될 길이기 때문에 아마 다음 정부에서도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정책, 이렇게 낙인찍지 마시고 정말 함께 지속 가능하게 잘 사는 그런 나라를 위해서 꼭 한번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청와대 계실 때 또 뵐 수 있을까 싶어서 이런저런 것 물어봅니다. 요즘에 또 자가진단키트도 많이 있는데 스스로 한번 채점을 해본다고 한다면 참모로서 문재인 정부 몇 점이나 줄 수 있을 을 것 같습니까?
박수현 : 뭐 저는 스스로 성과도 성과지만 그런 과정에서 그리고 우리가 굉장히 새로운 여러 분야에서 어떤 분야에서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그 성과는 나중에 길게 나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어떤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그리고 어떤 대기업 수출 주도의 경제에서 정말 어떤 새로운 스타일의 경제로 그렇게 만든 그런 노력들을 생각하면 저는 80점 정도는 주고 싶습니다.
앵커 : 80점. 스스로 매긴 점수였습니다.
박수현 : 동의하지 않으시는 국민분들께서 죄송합니다.
앵커 : 뭐 제가 판단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듣고 판단하시겠죠.
박수현 : 그렇죠.
앵커 :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퇴임 후에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좀 들을 때마다 좀 짠해요. 그 표현의 정확한 의미가 뭘까요.
박수현 : 아마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를 마치시는 분은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며칠 전에 참모 회의를 하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아마 5월 9일 날 자정에 청와대를 떠나느냐 10일 아침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장으로 바로 가시느냐 이런 문제들도 있었는데.
앵커 : 그것도 궁금해요.
박수현 : 그때 대통령은 정말 하루를 더 여기서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 그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만큼 전력을 다해서 모든 것을 쏟아온 임기 빨리 좀 나가서 그런 좀 스스로의 삶을 좀 살고 싶은 그러한 욕심은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만큼 대통령직이 정말 힘들다 하는 것을 옆에서 이렇게 뵐 때 좀 많이 느낍니다.
앵커 : 대통령 몸무게는 국가기밀입니까? 혹시 취임하실 때 비해서 좀 빠지셨나요?
박수현 : 그런데 취임하실 때보다 국민들이 많이 느끼시지 않습니까? 얼굴이 많이 좀 피곤해 보이시기도 하고 이렇다고 하시는데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상 대통령 업무가 과중하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 언젠가는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는 고백을 하신 있어요. 것에 대해서 뭐 근면성실 또 될 수 있으면 완벽 뭐 이런 것을 늘 해오신 그런 성격이시고 그러시기 때문에 아마 본인 스스로를 쉬지 못하게 본인이 자꾸 다그치신 그런 삶이기 때문에 제가 봐도 5년 전과 지금은 느끼는 그 세월의 차이가 좀 많이 느껴지고 아마 그만큼 무거웠던 시간이었던 것으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 모시려면 힘들죠?
박수현 : 그러나 이제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본인께서 가지신 품성이 그렇게 본인 스스로 그러니까 내가 조금 더 뛰면 되지, 내가 조금 덜 자면 되지. 뭐 이런 생각하시는 분이셔서 뭐 참모들과 또 참모들은 대통령께서 그렇게 양보하시고 하신다 하더라도 그만큼 따라서 해야 하니까 또 같이 힘든 건 맞죠.
앵커 : 그래서 이제 좀 퇴임 후에 잊혀진 삶을 살겠다, 마무리가 좀 조용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는 것처럼 들렸는데 요즘 보면 자꾸 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만 두지를 않는 것 같아요. 일단 김정숙 여사 옷값과 관련해서 지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공개하면 안 됩니까?
박수현 : 이것이 처음에는 소위 특수활동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쓰고 영수증을 내지 않아도 되는. 마음대로 주머니돈 쓰듯이 쓰는 것은 분명히 개선을 해야 하죠.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특수활동비에 대한 제도 개선이 상당히 많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최초로 감사원의 결산 검사를 받는 제도를 했고 5년 동안 내내 결산 검사를 받았는데 참 다행스럽게도 감사원으로부터 다 한 건의 지적을 받은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규모를 줄이려고 애를 2017년에 저희가 초미에 들어오니까 215억 원 편성이 돼 있는데 그중에 저희가 70%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첫해부터, 125억 편성이 돼 있는데 70%인 88억 원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반납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죠. 그러나 저희가 야당할 때부터 그런 것을 지적했기 때문에 솔선수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째 해부터 마지막 해까지는 평균 96.5억 원을 편성을 했는데 그것은 이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도입된 1994년 이후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최저치입니다. 그 최저로 편성을 했고 또 저희가 실 사용도 굉장히 아껴서 사용해서 평균 저희가 연 84억 원만 사용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거는 제도 개선이고요.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관련해서 이제 의혹이 제기된 것은 그 특수활동비를 김정숙 여사의 옷값으로 쓴 거 아니냐 . 그래서 저희가 밝혔습니다. 옷값은 사비로 썼다. 절대 특수활동비로 쓰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특수활동비로 썼다고 주장했고 그렇게 막 썼던 언론에서는 아, 그래 그러냐라고 인정을 하든가 아니면 사과를 하든가 하여튼 이렇게 해야 될 아니겠습니까? 그랬더니 그 뒤에는 그럼 사비를 얼마큼 썼냐. 그 규모와 내역을 밝혀라 이런 그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대통령과 영부인, 국민의 알 권리 좋습니다만 그래도 사비를 썼는데 그걸 밝히라고 하는 것은 그건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그랬더니 이제는 사비로 썼는데 그걸 현금으로 냈냐, 카드로 냈냐를 가지고 또 막 시비를 거는 거죠. 국민의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될 수 있으면 끝까지 성실하게 정도 충분하게 청와대가 설명을 드렸으면 이 정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 밝힐 방법이 있으면 밝혀내서 저희가 잘못한 거 있으면 또 꾸짖으시면 되지 않습니까? 임기 5년 동안을 잘했든 잘못했든 그렇게 퇴임을 앞둔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까지 하시는 것은 좀 해도 너무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질문이 있으시면 성심껏 답변은 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 말씀을 쭉 들어보니까 좀 야속하다, 이런 생각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박수현 : 저는 참모로서 솔직하게 그런 좀 야박하다, 야속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 마음이 대통령 내외의 마음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걸 일종의 공격으로 생각하십니까?
박수현 : 저는 그렇습니다. 뭐 국민의 알권리, 눈높이 이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어떤 말씀도 하실 수 있는데 특수활동비로 하지 않고 전액 사비로 그러면 이것은 오히려 칭찬해 주실 일 아닙니까? 그런데도 계속 사비 내역 밝혀라, 현금이냐, 카드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는 국민 눈높이와 알 권리라는 그런 이름으로 포장한 정치 공세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규정한 바 있습니다.
앵커 : 정치 공세다? 뭘 노리는 정치 공세일까요?
박수현 : 글쎄 저는 뭐 참모 입장에서 오늘 그냥 말씀을 자연스럽게 드려 보겠습니다. 이것은 뭐 대통령 마음이나 관계 없이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니까요.
앵커 : 이것은 개인 의견임을 밝혀드립니다.
박수현 : 개인 의견입니다. 저는 역대 우리 대통령 임기 말에 정말 30%를 넘는 지지율을 가진 그렇게 많지 않으셨지 않습니까? 그 이하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아마 최초로 좀 그래도 한 40%를 넘어서 50% 가까운 지지율을 가지고 그렇게 퇴임하는 대통령을 좀 역대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런 모습을 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반적 소망이길 바랍니다. 브라질의 어떤 대통령은 80%의 지지율을 가지고 퇴임하신 분도 계시고 뭐 독일의 메르켈 대통령,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퇴임할 때 왜 이렇게 지지율이 높지? 그래서 소위 메르켈 현상, 오바마 현상이라고 하는 그런 용어까지 생길 정도 아닙니까? 참으로 부러운 일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그 정도 점수를 맞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재 국민이 평가해 주시는 40% 중후반대의 이 지지율을 가지고 좀 명예롭게 퇴임하는 첫 번째 대통령을 저는 국민으로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아닌, 사실인 것을 가지고 혼을 내시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혼이 나겠습니다만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는데도 자꾸 사실이라고 의심하시고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저는 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드리지만 그러나 의혹을 제기하시고 질문하시면 끝까지 성실하게는 답변드리겠단 말씀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지지율에 불만이 있는 그런 세력의 공격이다, 이런 해석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 아니 그렇게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역대 좀 최고의 지지율로 퇴임하시는 성공에 가까운 대통령을 보고 싶은 그런 국민의 마음을 존중해 주자는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사실 이야기하시니까 이것 한 가지만 그러면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조선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인데 지난번에 샤넬 한글 디자인 재킷 좀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박수현 : 네.
앵커 : 그때 그것은 그때 입고 그다음에 인천공항에 있는 한글 박물관에 기증을 했다 그렇게 밝혔었죠. 그랬는데 확인을 해보니까 그 옷이 아니고 다른 옷이더라, 이런 기사인데 이것은 어떻게 된 겁니까?
박수현 : 그래서 그것도 여러 차례 설명을 드렸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정말 5년 동안 해외에 공식 일정 그리고 국내 외교 일정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대략 400회의 공식 일정을 수행했습니다. 지금 그 대통령 부인의 어떤 일정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대통령에게 단순하게 종속돼 있는 부속 일정이 아니라 별도의 대한민국의 품위와 외교를 하기 위한 그런 일정들이 많이 있는 시대거든요. 그래서 그런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는 말씀 드리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질문하신 저 한글 모양이 새겨진 재킷. 저것은 김정숙 여사가 여기서 사비로 무슨 해서 입고 나가신 옷이 아니라 저 행사장에서 특별하게 잠시 대여해서 입혀드린 것입니다. 저런 종류가 있습니다. 행사 목적에 따라서. 그러니까 당연히 저 옷은 행사 때만 입고 그 행사 주최 측에 반납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소위 수거해 갔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앵커 : 수거.
박수현 : 그게 김정숙 여사의 옷값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런데 저 옷을 입은 모습을 본 그 소위 OO 세계 아주 유명한 의류 업체 수석 디자이너께서 너무 아름답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도 저 옷이 아름답다면서 들추고 그러시잖아요.
앵커 : 막 만지고 그러시더라고요.
박수현 : 한글의 아름다움이죠. 그래서 이런 제안이 왔습니다. 저 옷을 이제 빌려 입고 반납한 거니까 특별하게 자신이 디자인을 해서 만들어서 김정숙 여사 개인에게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 회사 측에서 어제 공식으로 다시 확인해 줬어요. 자기들이 제안한 게 맞다. 그런데 우리는 저것을 개인이 기증을 받으면 얼마나 큰 난리가 나겠습니까? 그럴 일도 없지만.
앵커 : 못 받게 돼 있죠, 저런 선물을.
박수현 : 그래서 그것을 정중하게 거절하면서 그러나 기증하겠다는 그 뜻이 너무 소중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개인에게 기증하지 말고 우리 대한민국 국가 기관에 기증을 해주시면 그 뜻을 오래 기리겠다 이렇게 제안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 협의를 하다가 시간이 좀 지났죠. 그래서 프랑스의 그 유명 의류업체의 유명한 디자이너께서 결과적으로는 그 옷을 디자인해서 새로 만들어 가지고 우리 국립한글박물관에 기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숙 여사가 그 당시에 잠깐 빌려입었던 옷은 대여용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른 나라에 그걸 여러 사람이 빌려 입는 것을 기증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앵커 : 그러면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처음에 입었던 옷, 그 마크롱 부인이 이렇게 만졌던. 그 옷을 입었고 그것은 이제 반납했고.
박수현 : 반납했죠.
앵커 :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다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해서 온 것이 걸려 있으니 다를 수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다.
박수현 : 당연히 다른 것이죠.
앵커 : 그러면 지금 김정숙 여사의 옷장에 샤넬 재킷이 없습니까?
박수현 : 없습니다. 김정숙 여사 때 행사 빌려 입었던 옷은 샤넬 본사에 있다고 확인이 됐고 새로 기증받은 것은 뜻과 함께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이 된 것이고요. 김정숙 여사의 소장과 옷값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그것을 마치 그렇게 관련 있는 것처럼 이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여러 차례 설명을 드렸습니다.
앵커 : 그게 사실입니까?
박수현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저는 이해가 됐습니다.
박수현 : 우리 시청자께서도 이해를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 이제 옷값은 그렇고 어제 북악산 개방 하는 데 같이 아셨나요?
박수현 : 그렇습니다.
앵커 : 완전히 이제 개방이 된 겁니까?
박수현 : 북악산은 북측 면과 남쪽 측면이 있는데요. 2020년 11월 달에 북쪽 측면은 이미 개방이 됐고요. 그때부터 1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거쳐서 청와대 뒤에 경호 구역만 남기고 광화문에서 보이는 청와대 뒷편, 남쪽 측면까지 다 개방이 된 것이죠.
앵커 : 그런데 그걸 놓고도 이제 곧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그걸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그거 또 미리 개방하고 그러느냐, 그런 지적도 나오던데 언제 계획이 돼 있었습니까?
박수현 : 이것은 이미 2017년에 대통령 후보 시절에 인왕산과 북악산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는 공약 사항이고 2018년에 인왕산은 다 돌려드렸고 6월에 그 야간에 통행 금지됐던 청와대 앞길 24시간 시민께 돌려드렸고 또 거제도에 있는 저도, 대통령 별장 국민께 돌려드렸습니다. 저희가 비록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그 약속은 못 지켰지만 그래도 대신에 국민께서 청와대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실 수 있도록 그렇게 이미 약속을 다 지킨 것을 의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공개를 나머지 하시겠다는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미 이 문제는 약속하셨고 1년 6개월 공사를 했는데 아니,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셔서 이것을 다 국민에게 돌려주신다고 할 줄 알고 저희들이 계획을 했겠습니까? 저희들이 계획하는 것은 계획한 대로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에 돌려드릴 건 돌려드리는 대로 계획대로 하시면 됩니다.
앵커 : 그런데 어제 거기 이렇게 올라가면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앉았던 그 자리를 놓고 지금 말이 많은데 불교, 그러니까 거기가 원래 법흥사 터라면서요.
박수현 :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거기 초석에 앉았죠?
박수현 : 그런데 이런 오해가 있으십니다. 아마 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 때 불교 유적으로 추정은 하고 있는데요. 그 원래 있었던 그 초석이 아니라 해방 이후에 1960년대 쯤으로 저희가 추정합니다만 누군가가 신라, 신라통일시다 때 저 법흥사를 한번 복원해 보려고 지금 보시면 나옵니다만 초석이 그때 이제 깎아서 공사를 하다가 68년에 김신조 사건이 나면서 폐쇄가 되니까 그냥 다 여기저기 버려져 있던 소위 그냥 그런 돌이거든요. 그래 가지고 저희가 이번에 정비를 하면서 그나마 저거 한 자리에 모아서 다 한 자리에 저렇게 해놨는데 언론과 불교계에서는 그 오래된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의미가 있는 그런 원초석 위에 앉으신 걸로 그렇게 잘못 오해하실 수가 있는데 뭐 설사 최근에 했던 그런 어떤 복원을 위한 버려진 그런 돌이라 하더라도 물론 저기에 이제 연화문과 런 것이 새겨져 있으니 뭐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께서는 뭐 저도 옆에 있었습니다만 문화재청장에게 그런 감수성을 다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여기 혹시 앉아도 되냐라고 확인을 하셨어요.
앵커 : 그랬습니까?
박수현 :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기서 또 올라가시면 불상, 부처님 한 분이 청와대 관저 뒤에 계신데 저 끝에 가셔서는 제 페이스북에 사진도 공개했습니다만 그 부처님께 아주 대통령 두 분 내외께서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정말 정중하게 예를 갖추는 이런 모습도 대통령이 부처님을 대하는 그런 공경이나 불교를 대하는 존중의 마음이 뭐 전혀 그것과 관련이 없다. 그러니까 불편하신 점이 있었다면 저희들이 그 문제는 사려깊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실도 있다는 사실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유물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래요, 그래도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같이 갔으니꺄신경 문화재청장은 정치인이 아니죠?
박수현 : 문화재청장도 아마 저게 최신에, 최근에 이렇게 깎아놓은 그런 거기 때문에 그런 오래된 그런 유적이나 이런 것으로는 생각을 안 하시고 본인도 오늘 말씀하셨어요. 뭐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서 죄송하다 말씀 하셨으니 이 정도로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하여튼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수현 : 제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 감사합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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