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포기하고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청년과 은둔청년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7일 서울시는 "사회로부터 고립·단절된 청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가중돼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고립·은둔 청년의 정확한 수와 생활 실태, 특성 등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하고 이달 중 착수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립청년이란 타인과 관계망이 없거나 고독감,외로움 때문에 내부적으로 고립 상태인 청년을 뜻하고 은둔청년은 학교나 사회에 나가지 않고 가족 이외의 친한 인간 관계가 없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들에 대한 관심은 수 년 전부터 있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통계도 없는 상황이다.
시는 고립·은둔청년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립청년 1000명, 은둔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가정환경, 학교폭력, 따돌림, 취업실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사회와 단절된 은둔청년들에게는 대인관계 훈련, 소규모 공동생활 등을 유도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는다. 고립청년은 사회적 고립척도에 따라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특성에 맞는 지원을 한다. 일반군은 진학과 취업 등으로 곤란을 겪는 청년들로, 진로탐색과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중점 지원한다. 고위험군은 개별적으로 심층 상담을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청년들에게는 소정의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참여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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