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인정한 '솔로몬' 한문철, 정작 운전 안 하는 이유는

하루 70~80건 제보 영상 받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
"무섭다. 모든 게 지뢰밭이다"
사고 대처 요령, 뺑소니 몰릴 경우 대비 방법 등 조언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자신은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한 변호사는 "무섭다. 모든 게 지뢰밭이다. 그래서 (운전을) 안 한다. 그냥 걸어 다닌다"고 밝혔습니다.

"있을 수 없는 사고를 너무 많이 본다"는 그는 "아내에게도 웬만하면 (운전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면 "어", "워워워", "왜왜왜" 등 소리가 절로 튀어나온다며 "그래서 (아내가) 저랑 어디 같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변호사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횡단보도 앞에 안 서 있는다"며 "가로수, 전봇대, 신호등 뒤에 서 있는다. 나를 보호하는 것. 다른 사람 몇 발자국 건널 때 그 뒤를 졸졸 따라간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 '한문철TV'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 변호사에게 쏟아지는 제보의 양은 하루 70~80건에 달합니다. 과거엔 판사들의 판결 금액을 10원 단위까지 똑같이 맞히기도 했고, 최근엔 보험사조차 한 변호사의 의견대로 책임 비율을 책정하며 그를 향한 제보자들의 강한 신뢰가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데이터의 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교통사고 관련 소송 건 대부분이 자신에게 온다며 "한 달에 2000개 정도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오고 그 자료가 모인다. 결국 데이터"라고 전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대처 요령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도로에 차를 세우고 경찰과 보험사 직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옛날 얘기"라며 "요즘은 블랙박스, CCTV가 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딴소리 하는 경우가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자기 차 사고 부위만 찍지 말고 두 차가 잘 보이게 한 바퀴 빙 돌면서 동영상으로 찍는 게 좋다. 그 후에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뺑소니 사고로 몰릴 경우를 대비하는 방법도 전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나중에 자고 일어났는데 아파서 뺑소니로 신고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경우를 대비해 (가벼운 사고도) 반드시 연락처를 주고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와 사고 나는 경우 애들은 뛰어가 버리는데, 무조건 좇아가야 한다. 놓치면 가까운 경찰서에 연락해야 뺑소니가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