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괴나 보이스피싱 같이 목소리가 결정적 단서인 범죄를 수사하는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연구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AI가 범인의 목소리와 용의자의 목소리를 비교분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보이스피싱은 목소리로 누군가를 그럴 듯하게 속여 돈을 갈취하는 범죄입니다.
- "김현수 변호사라고 합니다. 서준이 친구고요."
- "다쳤어요 그 사람이?"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며 피해자에게 돈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속이는 범인이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는 목소리입니다.
검찰은 범인의 목소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 수사기법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화 / 대검찰청 음성분석실장
- "범죄 용의자 음성과 피조사자 음성이 같은 사람 음성인지 분석하는 업무인데요.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두 음성이 같은 사람 음성인지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목소리가 범죄의 결정적 증거인 유괴 범죄도 범인을 특정하는데 AI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대장동 사건의 증거물인 이른바 '정영학 녹취' 속 음성도 주요 인물들의 실제 목소리가 맞는지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겠죠.
검찰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말 목소리 관련 범죄에 순차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였습니다.
[기사작성 : 이혁근 기자,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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