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09년 도입한 '서울형어린이집'이 2025년까지 800개소로 늘어난다.
6일 서울시는 '다시 뛰는 서울형어린이집 2.0' 5대 전략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서울시의 공인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날까지 463개소가 운영중이다. 이를 국공립어런이집과 동시에 확대해 2025년까지 서울 공공보육의 비중을 70.3%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운영중인 서울형어린이집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공인 1회에 한해 지원하던 보육환경개선비를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공인된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일4시간 지원하던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인건비를 일6시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 40인 이상 어린이집에만 지원하던 조리원 인건비도 20인 이상 시설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평가지표도 현장 수요와 바뀐 환경에 대응해 개선한다. 기본요건인 정원 충족률을 70%에서 60%로 완화한다. 친환경 급간식비와 운영비 집행률을 평가 지표에 추가하기로 했다. 또 기존 사후 평가 방식도 사전 교육·맞춤 컨설팅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육 서비스를 개선하고, 원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주체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서울시 보육정책 담당부서에 '서울형지원팀'을 신설한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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