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포켓몬빵 / 사진=연합뉴스 |
16년 만에 재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의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 포켓몬 빵을 구해달라고 해 부모들이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포켓몬빵을 찾으러 다닌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없자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포켓몬빵을 구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오늘(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사진과 함께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아들이 포켓몬빵을 구해달라는 주문에 최선을 다해 구해봤다"며 "당분간은 '나만 안 먹어봤어'하는 소리 안 들어도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가 포켓몬빵을 애타게 찾고 있다며 편의점 사장님들에게 "몇 시쯤 물건이 들어오는지 꼭 좀 알려달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편의점주들로 보이는 이들의 "택배로 보내주겠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조카 생일 선물로 포켓몬빵을 구해줬다는 고모의 사연도 올라왔습니다. 이 여성은 글과 함께 10살 조카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갖고 싶냐는 고모의 물음에 조카가 "포켓몬빵이요"라고 답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여성은 이틀 동안 편의점을 돌아다녔지만 포켓몬빵을 구하지 못해 결국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빵을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 |
↑ '번개장터'에 '포켓몬빵'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판매글들 / 사진 = 번개장터 캡처 |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에 '포켓몬빵'을 검색하면 포켓몬빵과 포켓몬빵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를 파는 게시물이 1만여 개가 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 사이에 '포켓몬 런'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또한 다른 제품과 포켓몬빵을 묶어 파는 이른바 '포켓몬빵 인질'도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은 식품뿐 아니라 호텔 숙박 이벤트에도 등장했습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숙박을 하면 포켓몬빵을 끼워파는 이벤트를 개시했습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모두 포켓몬 빵 7종 중 2종을 랜덤으로 증정받습니다.
포켓몬빵은 재출시 40일 만에 약 1000만 개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PC삼립에 따르면 '돌아온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재출시 후 최근까지 950만 개 이상 팔렸습니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처음 출시 당시
SPC삼립은 역시 띠부띠부실을 넣은 '포켓몬 스위트 디저트' 3종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들 '대체재'가 나오면 포켓몬빵 품귀 현상이 다소 해소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