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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산불 현장에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구조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어린 개체 / 사진=산림청 제공 |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북 봉화 산불 현장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를 구조했습니다.
오늘(6일) 산림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 50분경 봉화군 봉화읍 산불 현장에서 공중진화대원들이 천연기념물 324-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야행성 대형 조류인 수리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개체였습니다. 대원은 수리부엉이 어미 새는 현장에 보이지 않았고 산불을 진화하던 중 현장에서 수리부엉이가 탈 위험에 놓여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대원들은 놀란 수리부엉이가 불타는 숲 쪽으로 도망가려 하자 급히 달려가 붙잡았습니다. 산림청은 구조한 수리부엉이를 야생동물보호소로 넘겼습니다. 당시 수리부엉이를 발견한 대원은 "불 바로 옆에서
한편 어제 오후 1시간 30분경 경북 봉화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졌으나 야간 진화작업을 통해 산불 발생 18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170개 크기의 산림 120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