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화장장이 부족해 4일장, 5일장을 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화장로 1기당 운영 횟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서울과 대구, 부산 등에선 여전히 '3일 차 화장'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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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경기도 한 화장장. / 사진 = 연합뉴스 |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3일차 화장률은 전국 평균 48.7%입니다.
지난달 19일 3일 차 화장률은 20%까지 떨어졌지만, 정부가 화장로별 화장 회차를 늘리고 운영시간을 연장하면서 하루 화장수용 능력이 하루 1764건까지 늘어나 3일 차 화장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3일장이 어려운 지역도 있습니다.
서울은 3일 차 화장률이 4.3%로 사실상 3일장이 불가능한 수치고, 대구는 19.4%, 부산은 20.4%로 역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3일차 화장률이 평년 수준인 85% 이상이 될 때까지 관외화장 확대 조치를 계속 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장례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과 대구, 부산 등에는 불가피한 관외 화장 시 운구와 화장 비용 등을 지원하는 '관외 화장지원금'을 도입, 관외 화장 예약 가능일을 확대하는 등 '권역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장례식장 등 안치공간이 부족한 지역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안치공간 가동률은 서울 80.3%, 경기 하남시 91.7%, 안양시 86.7% 등으로 포화상태입니다. 전국 평균 수치는 46.4%입니다.
이에 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장례식장 69곳에 추가로 시신 489구를 안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현재 '화장시설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임시 안치공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매일 자정까지 시설을 가동해 평상시 대비 72% 추가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이 외에도 복지부는 안치시설 부족으로 인해 고인의 시신을 부적절하게 보관하는 사례가 없도록 전국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