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스케줄로 건강에 치명상"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로 불리는 이지영이 과거 죽음의 고비를 맞았다며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영은 5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을 통해 "고3 수험생들에게 끊임없이 '독해져라'라고 강조해온 제가 알고 보니 가장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이었다"며 살인적인 스케줄로 건강에 치명상을 입었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먼저 그는 급성충수염으로 맹장이 터져 병원에 실려갔던 과거를 떠올리며 "의사가 보통은 이 지경이 되기 전에 데굴데굴 구르며 병원에 뛰어와서 살려달라고 한다더라. 대체 어떤 일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자신의 몸을 가혹하게 다룰 수 있냐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충격적이었다. 다들 이 정도는 감내한다고 생각했다. 의사가 미련, 무식한 독함이라고 혼내는 걸 보고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감기한을 넘기지 못한 원고가 생각나 안절부절했다. 급히 퇴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이지영은 당시 자신의 연간 매출액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개인 교재 매출 59억원, 강의 판매 매출 218억원, 현장 강의 매출 39억원 등 입니다. 그는 "당시 저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강사였기 때문에 계약 조건이 유리했고 저 금액의 50~70%를 수익으로 정산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생각이 달라지시냐"며 "저 정도 숫자라면 몸을 갈아서라도 일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드시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지금의 저라면 억만금을 준다 해도 일론 머스크처럼 부자가 된다 해도 절대로 그런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그때까지만 해도 저의 독함이 모두의 표본이 되고 독함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조기 퇴원을 하고 강의를 이어가던 그가 죽음의 고비를 맞은 것은 이듬해 4월이었습니다. 이지영은 "모든 강의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숟가락을 들 힘이 없었고, 음식을 넣어도 턱에 힘이 없어 씹지도 못할 정도였다. 앉아서 몸을 가누지 못했다. 턱 끝까지 죽음의 공포라 올라왔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계약금에 지급 받은 주식 가치, 매출액, 홍보비 등 계약금의 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했으며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렇게 최악의 상황까지 왔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제주도로 향한 이지영은 한, 두 달의 휴식을 가졌고 기적적으로 회복했습니다. 그는 "고작 한두 달의 휴식과 진지한 성찰은 제게 회복을 가져다줬다"며 "지난 삶에서 단 한두 달 만이라도 휴식을 줬으면 죽음의 고비까지는 안 갔을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또한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겐 절대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