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치료비 명분으로 후원금 모금…논란 불거지자 잠적
'택배견 경태' 아버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택배기사가 후원금 횡령 논란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가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택배기사 A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등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의 반려견인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 명분으로 SNS 계정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으나, 팬 계정에 개인 DM(메시지)으로 후원금을 요구하는 등의 행태가 밝혀지자 SNS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2020년 커뮤니티에는 택배차 짐칸에 실려있는 강아지 사진이 올라오며 '동물학대' 논란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강아지의 견주인 A씨가 "분리불안이 심해 택배일을 할 때 데리고 다니는 것"이라고 해명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어 자신을 '경태 아부지'라 칭한 A씨는 유기견 센터를 통해 '태희'를 입양해 사랑으로
경찰은 "국민신문고 진정 외에도 5일 A씨를 고소한 사람이 있어 이를 토대로 수사 진행 예정"이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자의 수나 피해 금액이 특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