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 42.1%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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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차지원으로 인문계에 입학한 자연계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올해 반수를 고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2022학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으로 인문계에 입학한 자연계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올해 반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들 10명 중 4명 정도가 인문계 지원을 후회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폐해 탓에 대학들이 이탈학생 방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입시업체 유웨이가 어제(6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에 교차지원한 자연계 신입생 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문계로 교차지원한 목적에 '지원 가능 대학의 간판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7%였습니다.
유웨이는 이를 두고 "자연계 성적으로 인문계를 지원하면 대학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애초에 나왔던 만큼,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면서 수학영역 '미적분' '기하'를 선택한 소위 자연계 수험생이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인문계 수험생보다 표준점수상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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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웨이 |
유리한 고지를 점해 교차지원으로 대학에 입학했으나 전체 응답자의 55.9%가 반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인문계로 교차지원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느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조심스럽게 2023학년도 반수생 증가를 예상할 수 있고 대학의 중도 이탈 학생 증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대학들은 신입생의 중도 이탈을 막고 유지충원율 확보를 위해 교차지원한 학생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