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오후 경북 봉화에서 난 산불이 무려 18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 중인데 조금 전 헬기로 공중 진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유승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검은 연기가 연신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대원들이 비탈에 서서 불이 나뭇가지와 낙엽에 옮겨 붙지 않도록 쓸어 내립니다.
어제(5일) 낮 1시 반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서 큰 불이 나 18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60여 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120ha가 탔습니다.
또한 주택 1채와 창고 1동이 불에 타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남송희 / 남부지방산림청장
- "순간 풍속이 10m/s 정도인 상황에서 빠르게 (산불이) 확산하면서, 헬기 없이 지상 인력으로 잘 진압할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산불은 화목 보일러의 재에서 일어난 불이 야산으로 번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나무를 태워서 물을 데우는 보일러거든요. (보일러 사용 과정에서) 재가 발생하니까, 그 재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산림당국은 오후에는 바람이 강해지는 만큼 오전 6시부터 헬기를 투입해 공중 진화 작업을 벌이며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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