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000~3500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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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 '포켓몬빵' 시리즈. / 사진 = SPC삼립 공식홈페이지 |
16년 만의 재출시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까지 일으킨 '포켓몬빵'의 제조사 SPC삼립이 오는 7일 '포켓몬빵 시즌2' 신제품 3종을 선보입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133% 가격을 올려 출시됩니다.
이에 일각에선 이미 '포켓몬빵' 과열된 열풍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와중에 가격을 올려 출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포켓몬 스위트 디저트' 신제품 3종인 푸린의 피치피치슈∙피카피카 달콤앙버터샌드∙피카츄 망고컵케이크는 가격대가 높은 냉장 빵류로 출시됐습니다. 가격은 2000~3500원 사이로 1500원인 기존 제품보다 33~133% 높게 책정됐습니다.
삼립 측은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카테고리가 다른 냉장 디저트 라인 제품으로 원래 해당 가격대이며, 론칭 때부터 2차 출시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품에는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띠부띠부실'(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도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포켓몬 빵 구입을 위해 편의점 물류가 채워질 때를 기다렸다가 구매하려는 '오픈런'과 물류 트럭을 쫓아가는 '물류런'까지 하는 등 품귀 현상에 높은 가격으로 중고 거래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스티커를 미끼로 비싼 제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띠부띠부씰은 포켓몬빵 열풍의 주역입니다. 특히 품절 대란이 이어지면서 빵 자체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빵을 대량으로 구매해 스티커만 꺼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빵만 팔거나, 빵 자체를 1만~1만 5000원 사이의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희귀한 스티커는 한 장에 2만~5만 원 사이에 거래될 정도입니다.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부작용도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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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야 한다는 안내문.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일부 판매처에선 다른 상품에
지난 2월 24일 재출시된 SPC삼립의 '포켓몬빵'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재출시 한 주 만에 150만 개 판매, 4주 만에 600만 개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