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피워 극단 선택 시도한 50대, 방화 혐의로 체포

일용직 노동자 A씨, 극단 선택한 이유는 "지병 때문에"

↑ 옥탑방에서 불을 피워 극단 선택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동구의 옥탑방에서 불을 피워 극단 선택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일용직 노동자 A씨(52)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는 그저께 오후 6시30분쯤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의 옥탑방에서 신변을 비관하여 싱크대에서 번개탄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옥탑방 싱크대가 불에 탄 것을 확인한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다행히 싱크대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번개탄을 피운 혐의를 인정했으며 극단 선택의 이유는 "지병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