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4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됐는데요.
경찰이 압수물 분석 후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김혜경 씨가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어제(4일) 오전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살펴보려고 총무과와 의무실 등 경기도청 사무실 여러 곳을 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 전 경기도 총무과 직원 배 모 씨를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배 씨가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을 통해 김 씨의 약을 대리 처방받아 수령하고 김 씨의 자택으로 음식 배달을 지시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장영하 / 변호사 (지난 2월)
- "(이재명, 김혜경) 두 부부가 이런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외면해왔다고 확신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고발장을 낸 장영하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감사를 벌인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배 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기도가 고발한 지 열흘 만에 도청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의혹의 당사자인 김혜경 씨가 조만간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김정연
#MBN #이재명부인김혜경 #법인카드유용의혹 #경찰경기도청압수수색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