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0만 명대를 유지하면서 정점 이후 서서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10명 중 2명이 고위험군이고, 10세 미만 영유아 사망도 2명 추가돼 누적 13명이 됐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미크론 확산세는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지만, 위중증은 계속해서 1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339명으로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과 부산에서 10세 미만 영유아 2명이 코로나로 숨져 누적 13명이 됐습니다.
당국은 이들에 대해 백신접종 이력과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만 4171명으로 이틀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만 명 가량 줄어든 수치로, 완만한 감소 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하지만,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21.2%로 확진자 5명 중 1명을 차지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치료제 처방으로 고위험군의 중증화율을 낮추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대부분이 재택 관리 중에는 치료제를 거의 못 받고 있어요. 대면 진료를 종합병원, 상급병원까지 다 빨리 확대를 하고 치료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처방해야)…."
이런 가운데 내일부턴 거리두기가 '10명, 밤 12시'로 완화됩니다.
곧 위중증, 사망자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엔데믹으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