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나타난 '5m 돌묵상어', 그물에 걸린 채 발견

길이 5.15m, 둘레 2.2m
고래상어에 이어 두 번째로 커

↑ 2일 오전 4시 50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 동방 약 5km 해상에서 주문진 선적의 자망어선 A호(2.6t급)에 의해 길이 5.15m, 둘레 2.2m의 돌묵상어가 그물에 걸려 잡혔다. / 사진 = 속초해경 제공

동해안에서 고래상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돌묵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일) 속초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50분쯤 주문진 동방 약 5km 인근 해상에서 주문진 선적 자망어선 A호(2.6t급)의 그물에 길이 5.15m, 둘레 2.2m의 돌묵상어가 혼획됐습니다. '혼획'이란 본래 잡으려고 했던 어획 대상종에 섞여서 다른 종류의 물고기가 함께 잡히는 것을 뜻합니다.

↑ 2일 오전 4시 50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 동방 약 5km 해상에서 주문진 선적의 자망어선 A호(2.6t급)에 의해 길이 5.15m, 둘레 2.2m의 돌묵상어가 그물에 걸려 잡혔다 / 사진 = 속초해경 제공

돌묵상어는 고래 상어 다음으로 큰 상어로 주로 동중국해, 일본, 캘리포니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또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에게는 전혀 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속초 해경은 관내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공격성 상어의 출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연안해역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만큼 어업인들과 레저 활동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혼획된 돌묵상어는 위판되지 않아 지자체에서 인계돼 폐기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