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오전 충북 보은군의 한 반도체 제조용 가스 생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공기와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는 특수가스가 담긴 통 4개가 창고에서 연쇄 폭발했는데, 불꽃이 솟는 폭발 당시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장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연이은 폭발에 한 주민이 깜짝 놀랍니다.
충북 보은군 일반산업단지 내 반도체 제조용 가스 생산 공장에서 네 차례 연쇄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최한국 / 인근 주민
- "펑 소리가 나서 뛰어나와 봤죠. 마을을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집으로 가는데 2차 폭발이 또 일어났죠."
사고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폭발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공장 지붕이 이렇게 떨어져 나갔고, 내부 곳곳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해당 공장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디보란'이라는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재 창고 안에는 이 가스가 들어 있는 10리터짜리 통 10개가 있었는데, 이 중 4개가 연달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전석화 / 충북 보은소방서 재난대응과
- "용기 폭발인지, 용기 불량에 의한 폭발인지, 아니면 가스에 의한 폭발인지 (확인을)…."
디보란은 공기와 접촉하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어 소방당국이 추가 폭발을 우려해 선뜻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냉각작업 등 안전조치를 마무리한 뒤 현장조사를 통해 폭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보은가스생산공장서폭발 #폭발로공장은아수라장 #김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