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카페나 식당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금지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약 2년간 중단됐었죠.
시민들은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취지엔 공감한다면서도 혹시 코로나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장에서 마시고 가시나요?
-네 먹고 가겠습니다.
-마시고 가시면 매장용 컵으로 제공되는데 괜찮으세요?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오늘부터 다시 금지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잠정 중단된 지 2년여 만입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오늘부터 일회용품 사용제한이 다시 시작되면서 매장 밖에서만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컵과 접시는 물론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등 일회용품 전부가 해당합니다.
시민들은 막대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규제에 공감한다면서도
▶ 인터뷰 : 윤상경 / 서울 공덕동
-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니까 규제를 시행함으로써 제 주변에서도 개인 텀블러 많이 가지고 다니고 있고…."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는데 불안하다는 마음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안수영 / 서울 서교동
- "코로나 때문에불안한 감은 있기는 한데 (다회용컵을) 매장에서 사용하는 게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정부는 머그컵이나 그릇을 깨끗이 씻어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송관성 /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일회용품팀장
- "의학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고려해서 규제를 다시 재개한 거고요. 단년도에 (일회용품 쓰레기가) 10% 20%로 이렇게까지 증가한 거예요. 줄일 수 있는 일회용품은 줄이자는 취지로…."
위반할 경우 업주에게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정부는 당분간 과태료 없이 계도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