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냉동탑차가 차선을 바꾸려고 끼어든 택시를 피하려다 5미터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크게 다치고, 조수석에 탑승했던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차량이 찌그러진 채 뒤집혀 있고 가드레일 위 표지판은 꺾여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뒤집힌 차량 내부를 수색하고 탑승자를 구조해 구급차로 옮깁니다.
차량 옆 도로엔 냉동육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늘(1일) 새벽 3시 20분쯤 강변북로에서 서울숲 방향으로 진입하던 2.5톤 냉동탑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화물차는 뭐냐면 마장동으로 가는 화물차예요. 고기 냄새 나잖아요. 근데 택시가 갑자기 끼어들었나 봐요. 들어오려고 그러니까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가…."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교각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강변북로를 달리던 택시는 서울숲 방향 진출로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는데,
경찰은 탑차가 이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탑차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인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택시를 운전한 60대 남성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근중·김지예
화면제공 : 서울 성동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