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통영에서는 제1회 국제트리엔날레가 한창입니다.
항구와 섬은 물론 폐조선소까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미술 전시관으로 변했는데요.
통영이 미술의 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 개의 촉수가 달린 원형 조각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우주의 무한한 힘과 반복을 작품으로 표현한 장지우 작가의 무한성입니다.
폐조선소를 활용한 전시관에는 13개국 38명의 예술가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부터 세기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 방문객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지인 /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관장
- "문화적 DNA가 어떤 도시보다 저변이 마련돼 있는 곳이 통영이고, 그 통영에서 제2의 르네상스를 열고자 시작한 것이 바로 통영국제트리엔날레입니다."
트리엔날레의 총사업비는 80억여 원, 전시장을 새로 짓지 않고 옛 건물을 활용했습니다.
또, 욕지도와 사량도 같은 섬을 배경으로 한 전시회도 마련돼 있습니다.
트리엔날레는 3년을 주기로 하는 예술 축제인데, 이 시기 도시와 섬 전체가 예술의 전당으로 변신에 변신을 더해갑니다.
▶ 인터뷰 : 오수진 / 자원봉사자
- "수준 높은 작품이 통영에 이렇게 전시되었단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하고 자원봉사자로서 하나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큰 자부심을…"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열리는 국제트리엔날레는 오는 5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