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또 한 번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완성된 차량의 부품 품질을 관리하던 4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입니다.
사고는 어제(31일) 오후 1시쯤 발생했습니다.
대형트럭 조립 라인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 노동자는 사고 당시 완성된 트럭의 엔진 등 부품을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난 1995년 현대차 전주공장이 설립된 이후 생산 라인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숨진 노동자는 현대차 정규직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지만, 공장 내부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관계자
- "공장 안에는 저희가 CCTV 설치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노조에서 좀 싫어하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현대차 전주공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또 조사 인력을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노동자 5천 명 이상이 일하는 작업장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 업체입니다.
경찰도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