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오전 경기도 파주의 자유로에서 덤프트럭이 드라마 촬영팀을 태운 버스와 충돌하면서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유턴을 하면 안 되는 곳에서 트럭 운전기사가 차를 돌리다 사고가 일어난 건데, 출근길이 완전히 마비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버스가 4차선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 있고 뒤로 차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버스 옆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트럭에서 쏟아져 나온 흙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경기 파주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덤프트럭이 드라마 촬영팀을 태운 대형버스와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3시간 넘게 복구작업이 진행됐고 2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안에 있다가 소리 나서 나와보니까 구급차는 몇 대 왔었는데…흙이 이렇게 흩어져 가지고 치우느라고 한 2개 차로 정도만 열어놓고서…."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이곳에서 유턴하던 덤프트럭이 직진하던 버스와 부딪힌 건데 이 사고로 차량의 기름도 쏟아져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찰은 트럭이 유턴이 불가한 이면도로에서 유턴해 3차선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드라마 PD 30대 남성이 숨졌고,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드라마 촬영팀은 오전 촬영을 위해 파주에 있는 스튜디오로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근중
사진제공 : 경기 파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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