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어가는 환자 병원으로 이송
"침착한 협조 덕분에 무사히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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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서울 항공기 자료사진 |
일본을 향해 가던 에어서울 항공기가 회항을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6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에어서울 RS777편 항공기는 일본 상공을 거쳐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무착륙 관광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에 착륙하지 않고 상공을 지나 다시 국내 공항으로 돌아오는 관광 상품입니다.
이륙하고 30분이 지났을 무렵, 60대 여성 탑승객이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러움을 호소했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의료 종사자를 찾았지만 응답이 없었고, 여성은 마비 증상까지 보이며 의식이 흐려져 갔습니다.
가장과 승무원은 응급 상황이라 판단해 2시간 30분 동안 비행하기로 한 계획 취소하고 회항을 결정했고, 이를 다른 승객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내내 몸을 주무르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항공기는 김포공
항공기에 탑승했던 차지은 캐빈 매니저는 “탑승객이 스스로 의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주신 덕분에 상태가 호전돼 착륙할 수 있었다”며 “급박한 상황에서 차분하게 협조해주신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 강세현 기자 acce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