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2차 심해 수색 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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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대책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 '1호 민원'으로 꼽히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의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위원회는 오늘(31일) 침몰 5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2차 심해 수색을 위한 예산을 마련해 침몰 원인을 규명할 것과 책임 주체인 선사 폴라리스 쉬핑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차 수색 당시 유해가 발견됐지만 유해를 수습하지 못했다며 다시 2차 심해 수색을 통해 유해를 수습하고 침몰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9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무총리에게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 원인 규명과 실종자 유해 수습을 위한 추가 심해 수색의 실시가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표명한 것을 들어 2차 심해 수색은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 선원 허 모 씨의 어머니 이영문 씨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공약과는 달리 스텔라데이지호 사람들은 뒷전이었다며 유족들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고 말했
위원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연풍문으로 이동해 관련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습니다.
[ 이시열 기자 / easy1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