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면서 장례식장과 화장장이 포화 상태입니다.
이러다보니 시신 보존도 골칫거리인데, 경기도 고양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시신을 상온에서 보관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화장장에 시신을 운구하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하루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기면서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장례지도사
- "수도권에 있는 장례식장은 전부 다 포화상태 일 거예요 순환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저희는) 안치 냉장고가 14구 가능한데 다 차면 더 이상 받질 않아요."
▶ 인터뷰(☎) : B 씨 / 장례식장 관계자
- "저희는 너무 바빠가지고요 계속 나가시고 들어오시고 나가시고 들어오시니까"
경기도 고양의 한 장례식장은 시신을 안치실에서 상온에 보관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장사법에 따르면 시신은 안치실에도 보관할 수는 있지만, 온도를 4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시신 방치 장례식장 관계자
- "인터뷰 거절합니다. 말이 많아서 못 할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장례식장은 총 6개의 냉장고를 구비하고 있지만 안치실에도 시신 10여 구를 더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고양시청 관계자
- "4도를 유지해야 하는 거죠. 냉장실 밖에 인원(시신)도 너무 많았다…. 그런 부분이 고의성이 있는 거고, 관리 소홀이 있다…."
고양시는 해당 장례식장에 안치실 온도를 4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별도 행정처분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