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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909년 경상감영 중삼문 모습. [사진 제공 = 대구시] |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옛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위치했던 중구 전동 23-2번지 일원이 사적 및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부지 일대는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을 중심축으로 포정문(관풍루)-중삼문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그 우측 업무지원 시설이 있던 진입 공간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24년까지 사업비 329억원을 투입해 1단계 복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2020년 정밀 발굴조사 결과 경상감영의 주진입도로 공간 내에서 관풍루 자리와 중문인 중삼문 자리, 중삼문에서 선화당으로 이어지는 보도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다 감영 부속건물의 부지 등도 확인했다. 주진입도로의 위치와 배치 양상은 1910년대 각종 사료 등과 비교해도 부합하고 있다.
이에 관풍루와 중삼문이 원 위치에 복원이 되면 포정문-중삼문-선화당으로 이어지는 경상감영의 중심축을 복원할 수 있게 된다. 감영의 고유 기능과 그 문화를 복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 대구 경상감영에는 당시의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은 원위치에 보존돼 있고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감영공원은 201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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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909년 경상감영 관풍루 모습 [사진 제공 = 대구시] |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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