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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이들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인터넷을 통해 콜직원과 인출책 등을 모집하는 방식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카메라, 가습기, 헤어드라이기, 이어폰, 공기청정기 등 중고 생활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으며, 구매자가 거래대금을 보내도 물건은 보내지 않는 식으로 약 600명에게 3억4000만원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2020년 4월 수사를 시작해 총 8명의 조직원 중 국내에 있는 공범 5명을 같은 해 10월 검거했다. 이중 4명은 구속됐다.
경찰청은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을 체포하기 위해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으며, 가장 강력한 수배 단계인 적색수배를 발부 받았다.
당시 피의자들은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통해 베트남에 입국, 체류 중이었으며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협조해 피의자 사용 차량과 휴대전화 정보, 은신처 주소를 확보해 결국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청은 양국 방역 정책에 따라 베트남 입국 절차 없이 공항 보안구역에서 현지 공안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는 미입국 방식으로 국내 송환을 진행했다.
한편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다중피해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대응강화에 나섰다.
다중피해사기 범죄에는 보이스피싱이 포함된 전기통신금융사기, 사이버사기, 기상자산 등 유사수신, 기타 범죄단체조직과 이에 준하는 조직적 사기 등이 속한다.
경찰청은 전일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을 운영하고 메신저 피싱과 몸캠 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비롯해 대포폰 범행 특별단속,
경찰은 사이버 사기에 대해서도 온라인 공동구매 사기 같은 전통적 수법 외 가상자산 가짜 사이트를 이용한 투자 사기 등 신종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전략적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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