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같은데 고생하네"…홀로 식당 운영하는 청년 위로한 할머니

"세상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야" 위로에 '울컥'

↑ 27일 한 할머니 손님이 1만 원 지폐 한 장을 가게 사장에게 건네고 있는 모습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홀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할머니 손님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 손님은 1만 원 지폐 한 장을 건네며 "세상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다. 힘내라"며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연은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왔습니다.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A 씨는 음식 준비, 조리, 서빙까지 혼자서 다 한다고 합니다. 그는 "1인 가게인 만큼 속도전이라 손님이 한 팀이라도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이날 손님으로 온 한 할머니는 A 씨에게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한다"며 A 씨 손에 1만 원을 쥐여줬습니다. A 씨가 함께 올린 가게 CCTV에는 모자를 쓴 할머니가 A 씨에게 1만 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A 씨는 "'감사합니다'하고 보내드린 뒤 갑자기 울컥했다"며 "할머니, 너무 감사하다. 힘내서 장사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시기에 가게를 열어 하루에 한 테이블도 못 받을 때도 있었다. 손님들의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며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손님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저런 분들 덕분에 살맛 나는 세상", "아직 세상에는 마음 따뜻한 분들이 더 많다", "초심 잃지 말고 멋진 사장님이 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