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죠. 이에 따라서 대한적십자사와 저희 MBN은 우크라이나 위기 긴급지원 모금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 의미는 무엇이고 어떻게 참여해야 되는지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 모시고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지난해 사실 대한적십자사와 저희 MBN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1004가 전해주는 황금도시락 캠페인을 해서 아주 화제가 됐었잖아요. 그 사업은 그 사업대로 진행이 되고,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우크라이나 주민, 국민이 지금 굉장히 여러가지로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데, 이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돕는 것인가요?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벌써 이런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거기의 내부에서도 자기 집을 잃고 떠나온 사람이 있고, 그리고 인접국가로 피난민이 약 350만이 넘는 것으로 지금 나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일단 있을 숙소와 그 다음에 식량, 식수, 그러한 것부터 시작을 해서 심리지원 상담이나 이런 것들 까지 굉장히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인접 국가들이 다 수용을 할 수가 없어서 이제 그러한 부분들을 국제적십자가 도와주려는 그러한 운동을 하고 있고, 대한적십자사도 그러한 국제적십자사의 일원으로써 그러한 모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모금액을 어느 정도로 설정하셨는지요?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지금 현재는 100억 정도를 목표로 잡고는 있는데, 지금 벌써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모금에 동참을 해주고 계셔서 벌써 50억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급히 국제적십자로 약 14억 원이 넘는 금액을 벌써 송금을 했구요. 그리고 저희가 항상 긴급재난에 대비해서 모아놓았던 구호물품들, 담요와 긴급구호세트 같은 것들을 지금 비행기에 선적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도 홈페이지에 보시면 아주 자세하게 어떻게 기부를 할 수 있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핸드폰을 통해서도 쉽게 기부하실 수 있게 방법들이 다 마련이 되어 있어서 그냥 큰돈이 아니더라도 만 원, 2만 원이라도 다 기부하실 수 있고요. 저는 많은 국민들이 좀 참여를 해주시면 굉장히 감사하겠습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만 원, 2만 원 소액도 된다. 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대한적십자사 뿐만 아니라 국제적십자 네트워크도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거든요? 전 세계에 어느 정도의 조직을 갖고 있고, 또 우리 대한적십자사는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나요?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전 세계에 192개국이 국제적십자 운동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는 한 적십자만이 있기 때문에 19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제적십자 운동은 국제적십자 연맹과 위원회로 두 개의 ICRC, IFRC라는 이름으로 쓰여진 두 개의 기구가 있는데, 전쟁에는 주로 ICRC가 참여를 하고, 재난에는 IFRC가 참여를 하는데, 지금은 이 두 기관이 같이 참여를 하고 있어서 전 세계에 약 3,200억 원이라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금 발표를 해서 각 나라별로 돈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그럼 우리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도 파견이 됐나요?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아니요. 그래서 지금 일단은 우크라이나 안으로는 우리 국민이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폴란드로 두 명의 저희 직원이 가서 어떠한 도움이 필요로 하는지를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지금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2만 여명이 넘는 고려인들이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아직 그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저희는 우리 대한적십자사가 그분들을 위한 도움을 가장 먼저 내밀 수 있으면 좋겠다. 일단은 주변 국가에서 저희가 그쪽 한인회들과 같이 일을 하고, 만에 하나 전쟁이 끝나서 우크라이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그때는 굉장히 많은, 저희 의료인력을 포함해서 그러한 팀들이 각 도시로 가서 봉사를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지금 외신보도를 보면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설도 마구 폭격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뭐 러시아군의 폭격을 보면 그거를 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위험한 상황인 것 같아요?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폭격이 사실은 예전같이 보고 딱 조준을 해서 쏘는 게 아니라, 그냥 멀리에서 쏘다 보니까 어린이도 폭격을 받고, 레드크로스 마크를 가진 그러한 차량도 폭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은 안 일어났으면 좋겠고, 레드크로스를 달고 있는 봉사자들이나 또한 어린이라도 쓰여 있는 그러한 부분들은 보호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지금 국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고 국내에는 얼마 전에 아주 큰 산불이 나서 이재민들이 많이 발생했잖아요?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활동도 하고 계시죠?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지난 10일간의 산불 동안에 상당히 많은 이재민이 발생을 했고, 또한 그 불을 끄기 위해서 동원된 자원봉사자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적십자는 소방차가 간 바로 뒤를 따라가서, 밥 차 4대가 가서 열흘 간, 약 4만 4천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을 했고요. 그것 이외에도 이재민을 위한 숙소 제공, 여러가지 심리 상담 이러한 것들을 열심히 진행을 하였습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그러니까 대한적십자사의 역할이나 활동이라는 게 비영리기관으로써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는 어떻게 좀 더 이거를 활성화 할 것인지 계획하신 게 있으신가요?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
사실은 대한적십자사가 하는 활동이 여태까지는 재난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거를 처리하는 그런 봉사들을 많이 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재난을 예방하는 것에서부터 회복하는 데까지 그 모든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그러한 기관으로 다시태어나려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요. 그러한 재난이나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게 혈액입니다. 여러 국민들의 헌혈 참여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고 저희가 안전하게 헌혈을 받아드리고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을 해 드리는 그러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사회정책부장
지금까지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