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진관들이 관할 구청과 함께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광고한 뒤 실제로는 비싼 액자를 팔고 있어 논란이다.
29일 KBS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사는 50대 여성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 준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됐다.
이 씨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관을 찾았는데, 촬영비로 3만원을 냈고 액자만 무료였다. 그런데 무료 액자가 손바닥만한 크기여서, 큰 액자를 살 수밖에 없었다"면서 "좀 크면 35만원, 더 크면 45만원. 이게 부르는 게 값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SNS에는 비슷한 광고들이 계속 올라오지만, 구청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구청 관계자는 "제보가 들어와서 찾아보고 했는데 강동구에선 그런 걸 하는 게 없다"며 "마케팅 영업을 하는 그런 업체들이 악용해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사진 촬영 관련 피해 신고는 2년 연속 2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족이) 옷도 차려입고 기분 내고 촬영을 갔기 때문에 그
이에 관련해 사진관들은 소비자에게 액자 구매를 강요한 적이 없고, 광고는 대행사가 하는 것이어서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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