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만 명대로 뛰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행 증폭을 우려해 거리두기의 점진적인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코로나 환자도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배 정도 증가한 34만 7,5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2일 49만여 명을 기록한 뒤 닷새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증가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위중증환자는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긴 하지만 이후에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3주 후에는 최대 1,680명까지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의료체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파력이 더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현행 11시 8인부터 12시 10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다만, 일시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 등을 해제하는 경우는 유행이 증폭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지금 완화를 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도 동네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해집니다.
기존에는 호흡기 관련 병·의원을 중심으로 외래진료센터를 지정했지만, 앞으로는 골절, 외상, 다른 기저질환 등을 다루는 병원들과 한의원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돼 확진자들을 대면진료할 수 있습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내일(30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은 다음 달 4일부터 심평원에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즉시 대면 진료가 가능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