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책상에 직원들이 나란히 앉아있는 딱딱한 모습,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집처럼 편안한 사무실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강재묵 기자가 세상돋보기에서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직장인 윤선호 씨는 앉을 자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빈 곳에 앉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 자리를 고릅니다.
기분따라, 혹은 업무 특성 따라 자리를 바꿉니다.
▶ 인터뷰 : 윤선호 / 회사원
- "그날의 업무 특성에 맞춰 좀 자유로운 공간이라든지 통화가 많은 날이라든지, 업무 특성에 맞춰 자리를 선정할 수 있다는 게…. 본인들 업무가 다 다르니깐 만족하고 있습니다."
네모난 책상이 나란히 있는 공간으로 여겨지던 사무실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하는 일은 같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는 방식도, 장소도 조금 다릅니다.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기업들이 이제는 사무실 자체를 개혁하고 있습니다."
이곳 컨설팅 기업은 3년째 '내 자리 파괴'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도록 작은 방처럼 만들어진 공간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누워서 일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이지만 최대한 집과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부동산 컨설팅 기업 이사
- "팬데믹 사태로 인해서 직원들, 직장인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업무 방식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구현할지…."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아무래도 자유로운 오피스 환경들이 기업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혁신적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페이스 마케팅이 세계적인 기업과 더불어 많은 변화를…."
달라진 사무실 환경이 창의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직원 사이 소통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나란히 얼굴을 마주 보고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던 시대가 코로나19로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세상돋보기였습니다.
[ 강재묵 기자 mook@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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